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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수출 “순풍에 돛 달았다”
입력1997-03-21 00:00:00
수정
1997.03.21 00:00:00
문병도 기자
◎90년 이후 연 30% 고성장… 올 5억불 넘어설듯수출이 전반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금형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금형수출이 처음으로 4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는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학권)에 따르면 지난해 금형수출은 4억2천2백만달러에 달해 전년(3억1천5백만달러)보다 34%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형수출은 90년이후 30%이상 고속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는 5억4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수출이 급증한 것은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최근 공업화로 금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집중공략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다이캐스팅금형과 플라스틱금형이 각각 57.4%와 48.8%증가해 전체수출을 주도했다. 반면 프레스금형은 1천84만달러로 전년보다 64.1%감소했고 기타금형도 7.9%감소한 2천6백15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금형수입은 3억1백만달러를 기록 전년(2억6백만달러)보다 46.1%증가, 수출증가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프레스금형이 일본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조달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금형전체의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1천2백만달러가 늘어나 1억2천1백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적자폭이 5천5백만달러 증가한 1억4천만달러에 달해 대일역조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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