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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일 국방차관 사의표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대대장 경력논란이 일었던 유효일(62) 국방차관이 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유 차관은 이날 "일산상의 사유외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고, 군 과거사 진상규명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조사되어 군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사의표명 배경을 밝혔다고 신현돈 국방부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유 차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했으며 곧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차관은 5.18 당시 20사단 62연대 3대대장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사퇴 압력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80년대 학원 녹화사업과 관련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육사 22기인 유 차관은 25사단장과 육군대학 총장, 국방부 동원국장,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비상기획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유 차관은 군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5.18 당시 진압군 대대장 경력과 학원 녹화사업으로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 군 과거사 규명활동에 직.간접으로 개입되는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차관은 당시 진압군 대대장으로 있으면서 시민들과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으며 녹화사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달 중순께 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며, 국방차관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군 과거사 규명 대상은 실미도 사건과 학원 녹화사업에 한정되어 있으나 민간위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규명 대상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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