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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슈퍼 구매단가 백화점보다 높다
입력2001-05-15 00:00:00
수정
2001.05.15 00:00:00
인터넷 슈퍼마켓의 1인 당 평균 객단가 및 구매량ㆍ상품수가 모두 백화점 식품 매장보다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이버 슈퍼에선 신선식품과 유아용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은 'e-슈퍼마켓(www.e-hyundai.com)'의 3개월간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1인 당 평균 구매액을 뜻하는 객단가가 5만1,483원으로 백화점 식품매장의 1인 당 2만2,000원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백화점의 의류ㆍ잡화 등을 대상으로 한 객단가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1인 당 평균 구매량도 11.8㎏으로 백화점 식품매장의 4.8kg에 비해 150% 가량 높았다. 쌀까지 포함시킬 경우 3배 가량 높은 14.2kg에 이르고 있다.
또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구매하는 상품 개수도 11.3개로 백화점 식품매장을 찾아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의 7.5개에 비해 50%나 많았다.
이밖에 주문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오렌지이며 전체 구매고객의 70%는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오렌지ㆍ생수ㆍ라면류를 반드시 구입하는 등 대표적인 인기품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인터넷 슈퍼에는 주로 맞벌이 부부와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층의 주문이 많은 편이며 퇴근하기 직전인 오후 4~5시에 주문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e-슈퍼마켓의 강봉구 이사는 "생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동일 상품을 발품 팔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데다 1∼3시간이면 곧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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