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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전국 2만2,426가구 공급
입력2001-04-01 00:00:00
수정
2001.04.01 00:00:00
작년 동월比 절반수준…공급부족현상우려본격적인 봄 분양철이 시작됐지만 주택업체들의 신규공급은 작년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전국의 주택 공급예정 물량은 2만2,42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의 1만4,084가구보다는 59% 늘어났지만 작년 같은기간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업체들의 공급물량이 예년에 비해 줄고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분양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업체들이 분양을 대거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9일부터 시작되는 3차동시분양을 통해 17개단지 1,6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분양물량은 올해 동시분양가운데 가장 많은 것. 하지만 강남ㆍ서초ㆍ송파구등 강남권 아파트는 166가구로 전체의 10%정도에 불과하다.
단지규모 역시 600가구가 넘는 곳은 3곳 뿐으로 200가구 미만의 단지가 대부분이다. 300만원짜리 통장가입자 몫인 전용면적 25.7평이하가 855가구로 절반정도를 차지하며 ▦25.7~30.8평(예금 600만원) 190가구 ▦30.8~40.8평(〃1,000만원) 575가구 ▦40.8평초과(〃1,500만원) 34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ㆍ안양ㆍ고양 등에서 그동안 미뤄졌던 신규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월 전체 공급물량의 60% 정도인 1만3,294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용인에서는 ▦국도E&C(풍덕천ㆍ마북리) ▦삼성물산(언남) ▦성원건설(언남ㆍ상현) ▦LG건설(상현) ▦한신공영(신갈) ▦현대건설(죽전) ▦주택공사(상갈)등 7개업체가 9개 지역에서 5,765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언남리 삼성ㆍ상현리 LG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들이어서 분양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실수요층이 가장 탄탄한 곳으로 꼽히는 안양에서는 현대건설이 9일부터 호계동 아파트 1,05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대림산업도 인근에서 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대화동), 대명건설(식사동), 성원건설(풍동)등 3개업체가 1,05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7,47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부산ㆍ울산ㆍ대구등 영남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5,21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4월중 주택공사는 분양아파트 2,108가구, 임대아파트 2,618가구등 모두 4,726가구를 공급한다. 이중에는 부천 상동지구의 임대아파트 636가구도 포함돼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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