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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發 증시 지각변동 시작됐다

대한생명 오늘 상장<br>삼성·미래에셋 등 상장 줄이어… 보험업 시가총액 증권업 추월<br>공모가 낮아 주가상승 가능성… 지분보유 기업 주가도 큰 영향


SetSectionName(); 생명보험發 증시 지각변동 시작됐다 대한생명 오늘 상장삼성·미래에셋 등 상장 줄이어… 보험업 시가총액 증권업 추월공모가 낮아 주가상승 가능성… 지분보유 기업 주가도 큰 영향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이 17일 증시에 상장된다. 대한생명의 상장과 함께생명보험업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에 이어 국내 최대 생보사인 삼성생명ㆍ미래에셋생명 등이 줄줄이 상장되기 때문이다. 대생의 경우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이 7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모가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상장 직후 주가흐름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 생보사들이 주로 대기업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 계열사의 주가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업 시가총액 증권업 추월=현재 보험주의 시가총액은 약 17조원으로 전체 증시(960조원)의 1.7%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는 5월 삼성생명까지 증시에 입성하면 업종 시총이 50조원을 넘어 비중이 5%대로 급증하게 된다. 생명보험업이 앞으로 증권업종을 제치고 금융업의 '2인자'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금융권역별 시총을 보면 은행을 제외하고 ▦증권 23조원 ▦화재보험 17조원 등이다. 이미 상장된 동양생명과 대한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ㆍ미래에셋생명ㆍ교보생명 등을 포함하면 생명보험업종의 시총은 3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대형 생보주들의 경우 덩치가 크기 때문에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돼 구성종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6월과 9월에 특례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이 앞으로 증권시장의 주력 섹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투자 대상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모가 낮아 주가 상승 가능성 높아"=대한생명의 상장 첫날 주가흐름은 큰 의미를 갖는다. 삼성생명 등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생보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의 공모가는 8,200원. 시초가는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접수된 호가로 결정되는 점에 비춰볼 때 최저 7,380원에서 최고 1만6,4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대생의 목표주가는 1만~1만1,000원이다. 따라서 여느 새내기주처럼 다이내믹한 흐름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얘기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생은 공모가가 비교적 저렴했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가격 메리트는 있지만 금리가 단기간에 오르기 힘들다는 점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퇴직연금시장의 확대를 비롯해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생명보험업의 성장과 하반기 출구전략 가능성 등은 호재로 꼽힌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사 '빅3'의 경우 후발주자들과 달리 보장성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ㆍ동양생명ㆍCJ제일제당 등도 수혜주로 부상할 듯=대생의 상장으로 최대주주인 한화를 비롯해 생보주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의 수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에 대한 상장 기대감도 다시 불거지면서 CJ제일제당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한화ㆍ동양생명ㆍCJ제일제당의 주가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전일에 비해 상승세를 보여 대생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화그룹의 경우 대생의 지분을 50.3%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지분매각을 통해 거액의 현금을 쥘 수 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대생의 주가가 9,000원선을 유지한다면 단계적으로 20%의 추가 지분매각을 통해 1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재무구조 강화와 신규사업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생이 상장되고 나면 이후 관심사는 삼성생명 상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대생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삼성생명의 지분 4.8%를 가지고 있는 CJ제일제당도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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