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세계의 인재를 구하다(홍하상 지음, 북폴리오 펴냄)=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03년 “우리나라가 5~10년 뒤에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찾아내고 키워야 한다”며 천재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이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하버드 대학, 와튼 수쿨 등 미국 내 8개 대학과 영국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 스위스 인시아드 등 세계 10대 MBA 과정 출신 인력의 면모를 철저히 분석한다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3년 연속 초일류 기업 구현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운 이건희 회장의 인재 경영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인재 경영 뿐 아니라 최근 삼성이 화두로 꼽고 있는 디자인 혁명에 관한 이야기도 담겼다.
■와일드 하모니(윌리엄 프루이트 지음, 이다미디어 펴냄)=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하고 쓴 생태 보고서. 저자는 북극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하며 무분별하게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론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 지역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으로 알려진 툰드라 등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 말코 손바닥 사슴, 회색곰과 흑곰, 스라소니 이야기가 담겨있다. 인간이 사냥용으로 뿌린 독약에 순록이 죽고, 그 순록을 먹은 늑대와 늑대를 먹은 갈까마귀가 차례로 죽는 죽음의 연쇄고리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한국경제 무엇이 문제인가(김준성 지음, 문이당 펴냄)=경제 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한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이 한국 경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했다. 저자는 거시 지표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가계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거시 경제 지표를 근거로 낙관적인 경제 정책을 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저자는 “경제정책에서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추구하지 못하는 것은 분배 구조의 개선이 고용 창출 전략과 상충되기 때문”이라며 “분배 구조가 어느 정도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고 일자리 확충을 통해 빈곤을 퇴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우 이론(로버트 레아 지음, 굿모닝북스 펴냄)=투자 이론의 고전이자 주식시장에 관한 지혜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는 다우 이론 해설서.
‘주가의 흐름은 일단 방향을 정하면 주식시장 그 자체가 모멘텀을 잃고, 방향을 바꾸기 이전까지 꾸준히 그 방향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다우 이론이다.
1884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창업자 찰스 H. 다우에 의해 고안된 다우 이론은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평균 주가를 통해 분석하고자 했다. 다우 이론을 최고의 투자원칙으로 월스트리트에 전파한 주인공인 저자가 성공하는 투자 전략의 노하우를 입증해 보였다.
■유쾌한 심리학2(박지영 지음, 파피에 펴냄)=사람이든 동물이든 신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목이다. 닭이 싸움을 할 때 목의 깃털을 부풀리는 것은 약한 부분을 감추려는 의도다.
남성의 정장은 목을 숨기고 강하게 보이기 위한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의 드레스는 왜 목이 깊이 파져 있을까.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책은 인상과 기억부터 스트레스까지 일상과 결합시킨 심리 이야기를 명쾌하게 풀어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일상과 밀접한 심리 이야기를 끌어내 쉬운 심리학에 목말랐던 독자들의 갈증을 해갈 시켜준다.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유승훈 지음, 살림 펴냄)=다산이 기생들과 노름을 벌이고 3,000전이라는 거금을 뿌렸다? 거짓말처럼 들리지만 ‘다산시문집’에 실려있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도박에 빠져있었던 것은 다산뿐이 아니다. 조선의 왕들과 내시, 종친들도 도박으로 패가망신했다는 기록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지금까지 역사의 음지에 묻혀 알려지지 않았던 도박의 역사를 통해 당대의 사회상과 문화를 풀어낸다.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도박의 종류와 놀이방법, 도박에 얽힌 에피소드와 사회상 등 도박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박사(賭博史)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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