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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홈피도 ‘탄핵 몸살’

헌법재판소의 홈페이지가 네티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탄핵심판에 본격 착수한 헌재의 홈페이지(http://www.ccourt.go.kr) 자유게시판 `헌법재판소에 바란다`에는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2일 이후로 5,000여건의 글이 올랐다. 헌재 전산실은 15일 평소 게시판에 하루 평균 10여건의 글이 올라오던 수준에서 급격히 접속자 수가 늘어나자 금주 내로 전용회선 수 및 서버용량을 2~5배 늘려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산실 관계자는 “보통 1,000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탄핵 안 가결 이후 7만명까지 늘어났다”며 “탄핵 안 가결 시점인 12일 정오엔 홈페이지에 3만여명의 동시 접속자가 발생, 심각한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게시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가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는가 하면 헌재의 최종 심판 시기를 놓고 각종 제안이 올라오는 등 탄핵 정국에 대한 네티즌의 열렬한 관심을 반영했다. `답답한 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첫 평의가 목요일(18일)에 열린다는데 재판관들이 늑장을 부리는 것 같다”며 “심리 내용이 복잡하지도 않은 만큼 일주일에 여러 번 만나서 조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재촉했다. `대한민국국민 김현수`씨는 “판결이 늦으면 국정이 불안해지고 이르면 선거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총선일인 4월15일 투표가 완료된 직후 판결을 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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