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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관계없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의 생명을 구한 아시아나항공의 기장이 시민 영웅상을 받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2011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김재철 기장이 시민영웅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기장은 지난 10월 26일 한강에 빠진 여성을 발견하고 8미터 높이의 한강다리에서 직접 뛰어내려 구조에 성공했다. 김 기장은 구조를 위해 뛰어내릴 당시 ?A은 수심으로 인해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 기장은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기장으로서 위험에 처한 이웃을 보고 최대한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누구든지 그 상황에서는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올해의 시민영웅상은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 중 자신을 희생하여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살신성인의 마음과 용기를 발휘한 영웅적 시민을 발굴ㆍ보상하기 위한 시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수상과 별도로 김기장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려 별도 사내 포상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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