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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항해 비슷, 직진 고집땐 좌초"

임채정 우리당의장 밝혀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은 31일 "열린우리당은 일종의 개척정당으로 왠지 2%가 부족한 느낌"이라며 "현실과 맞지 않은 측면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는데 앞으로 부족한 2%를 채워나가야 한다"며 남은 숙제를 제시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개월간 임시지도부를 이끈 소회를 "뒤지는 상황에서 올라와 폭투 없이 동점까지 간 뒤 내려오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개혁은 배를 타고 내려가는 것과 비슷한데 직진만 하려 하면 좌초된다"며 "돌아도 가고 그래야지 모두 직진만 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충남 공주ㆍ연기와 아산 등 4ㆍ30재보선 공천과 관련한 당내 정체성 논란에 대해 지초북행(至楚北行ㆍ‘초나라에 이르려 하면서 북쪽으로 간다’는 뜻으로 마음과 행동이 상반되는 것을 비유)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불가피성이 있음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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