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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파월 “北核 한미일 연대 평화적 해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2일 일본을 방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및 이라크 사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에 대해 한미일 공조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미일 양국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으로 “한ㆍ미ㆍ일 3국이 연대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미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의무 이행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다자간 대화를 통한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유엔안보리에서 이라크 공격을 위한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새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혀, 새 결의안 채택 없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행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회담에는 일본측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미국측에서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ㆍ태평양담당), 하워드 베이커 주일 대사 등이 배석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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