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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4대그룹 집단지도체제로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김영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손길승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4대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집단 지도 체제`를 도입한다.
이는 전경련의 중심을 이루는 4대그룹의 공동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해 재계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손길승 회장의 고위 측근은 13일 “지금까지는 전경련의 중심인 4대그룹 간에 제대로 된 화합을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4대그룹의 공동 책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경련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SK를 제외한 3대그룹이 부회장으로 추천한 인물 중 한 사람을 상근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그룹 회장을 대신해 파견 형식으로 전경련 사무국 주관의 각종 회의에 모두 참석, 회장과 공동 보조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지도체제 방식이 도입되면 상근 부회장직을 맡은 그룹 외 나머지 2개 그룹의 추천인사도 그룹 소속(겸직 가능)으로 근무하되, 실질적으로 전경련의 업무에 관여하게 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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