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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세달째 두자릿수 증가

자동차업계 및 화물연대의 파업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8월 수출이 정보기술(IT)제품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도 20억달러에 육박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난 154억8,3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5.4% 늘어난 135억5,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흑자는 19억2,700만달러에 달해 올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자동차 파업, 환율하락 등 잇단 악재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무선통신기기 등 IT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선통신기기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따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무려 43.9%나 늘었고, 컴퓨터도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보다 32%나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파업여파로 8.9% 감소했고 섬유류 수출도 4.9% 줄어들었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수출은 모두 1,200억9,200만달러(작년동기대비 16.3% 증가), 수입은 1,142억9,700만달러(18.0% 증가)로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57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승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앞으로도 수출증가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추세는 계속되겠지만 원화환율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과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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