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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66> 캐나다서 2년만에 철수하는 미국 타깃

문화·소비패턴, 미국과 너무 달라 쓴 맛

한·캐나다 FTA 시대 반면교사 삼아야


미국 4위 대형유통업체인 '타깃(Target)'은 지난 2011년 캐나다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캐나다 유통업체 전체가 긴장했지만 타깃은 진출 2년 만에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타깃에는 2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선 미국과는 다른 사업환경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에 비해 높은 유통·물류비용과 작은 시장 규모, 까다로운 투자 관련 법규 때문이었습니다. 소비자들도 달랐습니다. 타깃은 당초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실제 캐나다인들은 각 매장별 특성과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타깃은 공급망 관리에도 실패했습니다. 주력 품목인 의류는 라이선스 문제 등으로 출시조차 하지 못했고 식료품은 제품군 구성과 물류·재고 관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 경쟁사인 월마트·로블로·메트로 등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은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흔히 미국과 캐나다를 유사한 시장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뒤늦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문화와 소비 패턴까지 철저히 조사하는 등 충분한 현지 시장조사가 필요합니다. /이창원 밴쿠버무역관 대리

※이 글은 다음 주 KOTRA OIS홈페이지(www.oi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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