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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진로·하이트맥주 합병… 하이트홀딩스, 상한가


하이트홀딩스가 자회사인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합병 소식에 급등했다. 8일 증시에서 하이트홀딩스는 상한가(14.75%)까지 오른 1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자회사인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흡수합병한다는 공시를 내놓으면서다.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1대3의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기일은 9월1일이다. 이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통합회사의 영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하이트홀딩스는 진로의 지분을 70%, 하이트맥주는 41%을 각각 갖고 있다. 진로와 하이트맥주는 올해 초부터 통합영업조직을 꾸려 제품인 소주와 맥주를 공동 판매해 왔고 합병도 가시화된 상태였다. 지난해 진로는 7,000억원, 하이트맥주는 1조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합병기업의 매출은 2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덩치만 커질 뿐만 아니라 영업비용을 대폭 줄이게 된 것도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가 급등한 것과는 달리 하이트맥주 주가는 보합이었고 진로는 오히려 0.79% 하락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합영업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등 통합기업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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