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국내투자 평가이익 내국인의 대외투자 평가익 3배

작년 대외투자 681억弗, 외국인 국내투자 742억弗 증가

외국인들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로 10.7%의 평가수익을 올린데 비해 내국인들의 해외투자 평가이익은 외국인 투자 평가익의 3분의1 수준에도 못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4년말 국제투자대조표(IIP) 편제결과(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말 현재 대외투자잔액은 3천281억달러로 1년전보다 680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의 국내투자잔액은 4천183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741억9천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대외투자에서 외국인 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잔액은 마이너스 902억6천만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61억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276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음에도 순국제투자의 마이너스 규모가이처럼 커진 것은 국내주가 상승 및 원화절상에 따른 외국인 보유주식 평가액이 급증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대외투자 증가액 680억7천만달러 가운데 자산취득과 같은 실제 거래요인에 의한증가액은 580억1천만달러인데 비해 지분투자에 따른 배당과 주식평가이익 증가, 재투자 유보 등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이익은 100억5천만달러를 차지해 전체 대외투자잔액 대비 평가이익률이 3.1%에 그쳤다. 대외투자 증가액을 형태별로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437억1천만달러로 증가분의 64%를 차지했으며 증권투자 113억3천만달러, 직접투자 71억8천만달러, 기타투자 58억5천만달러였다. 이에 비해 외국인 투자증가액 741억9천만달러중 실제 거래요인에 의한 증가분이293억9천만달러인데 비해 평가이익 발생으로 인한 증가분은 447억9천만달러를 차지하면서 10.7%의 평가수익을 챙겼다. 외국인투자 증가액은 증권투자가 451억7천만달러로 61%를 차지했으며, 직접투자가 217억달러, 기타투자가 73억3천만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높은데다 지난해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전년에 비해 10% 정도 상승한데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14% 가량 절상돼 투자 평가이익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외투자는 대부분 지분투자에 치중한데다 달러화 약세 등으로 평가이익률이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들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외국기업들에 비해 경쟁력면에서 뒤처져 있어 해외투자가 활발치 못한 점이 풀어야 할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율은 4.7%로 미국(28.2%), 프랑스(69.5%), 영국(76.8%), 홍콩(246.0%) 등에 비해 크게 낮은수준이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외국인의 직접투자 비율은 12.9%로 미국(23.0%), 영국(43.0%), 프랑스(46.6%), 홍콩(277.0)보다는 낮지만 일본(2.2%)보다는 크게 높은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