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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협력중기 연쇄부도 위기/어제까지 피해신고 2천3백억
입력1997-01-29 00:00:00
수정
1997.01.29 00:00:00
한보철강, (주)한보 부도 등 한보사태가 1주일째를 맞이하면서 중소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증폭되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한보그룹 관련 애로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이날 하오 5시 현재 1백16건 2천3백79억원으로 나타났다.이날까지 접수된 피혜사례 가운데 피해규모가 큰 대표적 업체는 기흥기계산업으로 총 1백69억원에 달하는 한보그룹과의 거래금액 가운데 이미 부도맞은 52억원을 제외하고도 미수금이 1백17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원강플랜트 40억원, 대한보일러 18억원, 협지세라믹스 2억원 등 대부분 업체의 미수금액이 1억원을 넘고 있다.
이들 업체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은행에서 할인받은 한보그룹어음에 대한 결제일을 앞두고 은행으로부터 환매독촉을 받고 있는 것. 은행들이 예금자산을 동결한 경우도 많아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중기청 조사결과 이달말까지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장도산을 피할수 없는 업체만도 4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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