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에 근무중인 최향숙(35) 차장은 독일에서 2007년 새해를 맞았다. 그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유럽 시장에서 ‘싸이월드’를 서비스하기 위해 설립한 독일법인에서 지역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최 차장은 지난해 7월부터 독일과 한국을 2주 간격으로 드나들며 현지 프로젝트를 챙겼지만 지난해 11월부터는 아예 독일에서 체류중이다. 독일법인은 현지 개발인력과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을 합해 모두 20여명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지금은 식구가 무려 50여명으로 늘어났고, 독일 현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싸이월드’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부적으로는 올 1월 말께 ‘싸이월드’를 공개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공개 서비스는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최 차장은 “싸이월드가 ‘독일인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와 역사를 조화시켰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싸이월드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안에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싸이월드가 많은 유럽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유럽 인터넷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지난 2005년 영국 ‘ASTON 비즈니스 스쿨’에서 e비즈니스 석사를 마친 후 같은 해 9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했다. 그는 유럽의 비즈니스 문화 및 유럽 인터넷 시장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문가이다. 최 차장은 “독일인들은 직관보다는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올해는 이들로부터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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