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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김성만 사장, “현대건설 인수에 앞장설 것” 현대상선이 올 3ㆍ4분기에 사상 최대인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상선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실적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현대차그룹과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현대상선은 13일 3ㆍ4분기 매출 2조2,202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올해 2ㆍ4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무려 90.7%나 늘어났다. 특히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은 업계 최고 성수기였던 지난 2008년 현대상선이 거둔 약 2,1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도 900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올해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 6조170억원, 영업이익 4,653억원을 거둬 연말 기준으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현대상선의 실적이 급격히 호전된 것은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 효과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 인상 효과 때문이다. 실제 3ㆍ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76만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 2ㆍ4분기 71만8,000TEU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5% 늘어났다. 미주, 구주, 아주 전 노선의 운임 역시 선박 공급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과 성수기 추가 운임 부과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은 비수기 효과와 선박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드라이벌크(건화물)와 유조선 부문에서도 용선료 재조정 등 비용절감 노력으로 시장 지수 하락폭 대비 선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비수기인 4ㆍ4분기에도 선박공급 조정, 서비스 노선 합리화로 운임 상승세를 유지하고 곡물과 유연탄 수요가 증가하는 벌크 부문 성수기 이익을 극대화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현대상선은 3ㆍ4분기 실적을 통해 보여준 실적과 저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숙원사업인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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