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감하고도 전면적인 ECB 양적완화와 이후 나타난 자산가격 반응은 올해 자산배분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바로미터” 라며 “드라기총재의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국 따라 하기’, 결과는 대성공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 “미국 이외의 국가들의 ‘미국 따라 하기’ 전략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따라 하기’ 전략의 수혜자산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덧?였다.
그는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야기할 결과들로 가장 큰 수혜는 환 헤지한 유로화자산(H)이 될 것”이라며 “환율전쟁이 경기부양이라는 정책으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 있고 환율과 에너지가격 우위에 있었던 미국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매크로 환경 변화로 둔화되는 반면, 미국 이외의 국가들 중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국가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중국의 대응에 주목해야 하며, 위안화 강세에 베팅했다면 포지션을 빠르게 줄여나가야 한다”며 “한국정부도 환율전쟁에 동참하라는 시장의 압박이 강해질 것이며, 정상수준을 넘어선 채권금리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유로자금의 국내주식 매수시 유럽기업과 경쟁관계가 약하고 시가총액이 큰 IT 기업들의 성과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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