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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시황] 경기 불투명 보합세 유지
입력2003-04-07 00:00:00
수정
2003.04.07 00:00:00
민병권 기자
공매시장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입찰에 부쳐진 서울ㆍ수도권과 대전ㆍ충남지역의 공매물건 낙찰률은 1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4째주의 낙찰률(14.1%)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 낙찰률을 보면 충남ㆍ대전지역이 21.3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ㆍ경기지역은 16.25%, 인천지역은 16.89%를 나타냈다.
낙찰률이 이처럼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낙찰 후 확실한 시세차익을 기대되는 물건에만 응찰자들이 모이면서 비인기물건과 인기물건의 낙찰결과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서울ㆍ경기에선 다세대주택이나 근린상가 등을 지을 수 있는 대지물건이 전체 낙찰물건의 50%를 차지했다. 또 인천에선 일반주택이 전체 낙찰물건의 59%에 달했다. 부동산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보임에 따라 당장의 매매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전ㆍ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임대투자자들이 공매를 통해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있는 것.
일부 인기물건의 경우 감정가 이상 가격에도 낙찰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일반 매매시세의 80~90%수준에서 응찰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상가점포의 경우 입찰경쟁이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다. 일부 인기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가임대료와 권리금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임대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산관리공사 부동산플라자의 김성렬팀장은 “시장불안기엔 무리하게 높은 값에 물건을 낙찰받는 것보다는 2~3회 정도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적정시세수준에서 응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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