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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북아 물류·비즈·금융 허브로 뜬다
입력2004-09-07 17:31:54
수정
2004.09.07 17:31:54
[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인천이 동북아의 물류ㆍ금융ㆍ비즈니스의 허브로 뜬다.
동북아는 지구촌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 지역. 점차 그 구도가 와해되면서 개발과 물류,금융 나아가 경제의 빅뱅을 앞두고 있다. 장기적으로 경부ㆍ호남 철도가 중국과 만주, 몽골, 시베리아로 연결돼 곳곳에서 개발붐이 형성되면서 동북아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도 이를 대비, ‘동북아시대’를 천명하고 태평양 간선항로가 형성된 부산항ㆍ광양항 일대와 항공ㆍ항만이 함께 집중된 인천 일대를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공항과 항만 주변에 자유무역지역을 지정, 세계적인 물류 기업들을 유치하고 그 주변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포위, 외국인들이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마산자유지역 모델을 수입한 중국으로부터 역수입, ‘한국판 중국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네덜란드는 국가 성장동력으로 물류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면서 2만달러 시대로 올라섰다. 우리도 물류산업을 통해 2만달러 시대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천은 물류ㆍ금융ㆍ비즈니스 허브로 개발된다. 영종지구(4,184평)는 항공물류허브로, 송도지구(1,161만평)는 국제비즈니스와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도시로, 청라지구(541만평)는 국제비즈니스와 레저단지로 특화 개발된다.
◇영종지구=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다. 영종지구의 목표는 물류와 관광중심지. 관세자유지역과 용유ㆍ무의 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 3월말 한국 중화총상회(한국화교사업자 단체)가 영종도 운북동 100만평에 리치밸리(차이나타운) 조성을 추진키로 하고 인천시와 2조4,000억원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영국 아멕사도 최근 2조4,000억원을 투자,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120만평을 2010년까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내 유휴지(갯벌) 239만평을 매립, 2008년 말까지 물류 및 레저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송도지구=인구로 보면 25만명을 수용해 3개지구중 가장 규모가 크다. 송도의 테마는 국제비즈니스센터. 첨단 바이오산업단지와 IT산업 혁신클러스터가 조성돼 지식기반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심부 167만평에는 국제비즈니스센터가 조성된다.
미국 파인사와 독일 힌넨베르그사로 구성된 PㆍH 컨소시엄은 송도 신도시 전방 54만평에 5만톤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12개선석의 컨테이너부두를 오는2009년까지 건설한다. 또 영국 아멕사는 9,094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제2연륙교를 건설키로 했다.
◇청라지구=관광레저단지가 핵심이 될 청라지구의 개발 완료 시점은 2008년으로 3곳 중 가장 빠르다. 국제금융타운과 상업시설을 포함해 골프장, 테마파크, 화훼단지 등의 스포츠 레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29만평은 국제업무 및 금융단지로 조성돼 금융기관과 다국적 기업 아시아지역 본부를 유치하게 되며 78만평은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또 스포츠 레저용지 121만평에는 72홀 규모의 골프장과 테마파크, 각종 운동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며 나머지 285만평은 학교나 각종 청사 등 공공시설과 공원녹지로 꾸며진다.
농업기반공사가 조성하는 화훼단지 57만평을 제외한 484만평은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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