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폰 사용자들의 문자메시지(SMS)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월1일부터 문자메시지(SMS) 요금을 인하하고 이와 관련된 특화상품의 이용건수를 대폭 늘리고 일부 서비스의 경우 요금도 낮추기로 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1월1일부터 SMS요금을 30원에서 20원으로 낮추면서 문자특화상품에 대한 제공건수는 일률적으로 50%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월정액 2,000원에 80건의 SMS 또는 2,400원 상당의 SMS 및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제공하는 ‘메시징 정액 20’의 경우 상품명이 ‘메시지 라이트’로 바뀌면서 제공 건수는 120건으로 늘어난다. 또 ▦월 5,000원을 내면 SMS 250건을 제공하는 ‘메시징정액 50’은 월 375건을 무료로 주는 ‘메시지 레귤러’로 ▦8,000원에 SMS 또는 MMS 500건 무료 제공 상품인 ‘메시징 정액 80’은 750건 무료인 ‘메시지 프리미엄’으로 ▦월 8,000원이면 지정 3회선에 대해 SMS 1,000건을 제공하는 문자포토버디는 ‘메시지 버디’로 이름을 바꾸고 제공건수도 1,500건으로 확대된다. 선불 SMS 상품인 메시지 쿠폰의 경우 요금은 내려가고 제공건수는 늘어나 이전에는 1,300원을 주고 쿠폰을 사면 SMS 50건이 무료로 제공됐지만 내년부터는 1,000원짜리 쿠폰으로 60건의 무료 SMS를 보낼 수 있게 된다. KTF와 LGT도 SMS 요금인하에 나서게 된다. KTF는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설계하는 DIY 상품의 경우 요금을 조정하고 메시지 250 등과 같은 할인 상품에 대해서는 월정액을 낮추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LG텔레콤 역시 문자100플러스ㆍ문자200플러스ㆍ문자500플러스 등과 같은 문자할인상품이나 문자 콜랭팩 등에 대해 추가 무료제공 혜택을 부여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SMS 요금이 10원 인하되면서 관련상품의 요금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업체별로 400억~1,500억원의 매출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