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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본다

평화문제硏, 12월부터 서비스 시작

올해 12월부터는 북한의 상세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는 그동안 입수한 북한 지역에 대한 5만분 분량의 동영상 자료를 탑재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인터넷 사이트(www.ipa.re.kr 또는www.knowledge.go.kr)를 통해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 화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성된 북한 지도중 한 지역을 마우스로 클릭 하면 그 지역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오락게임을 즐기듯이 북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북한 지역 중 과거의 지명이 변경된 곳은 옛 지명을 검색기능에 수록함으로써 옛 지명만으로도 현재의 정확한 명칭과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향민들에게는 변화된 고향땅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희귀식물, 특산물, 유물.유적, 자연보호구 등에 대한 동영상과 북한의 민속에 대한 내용을 집대성함으로써 학술적으로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평화문제연구소는 특히 이 사이트가 학생들의 북한 바로알기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질의.응답 코너를 만들고 각급 학교의 통일.지리 담당 교사와 협력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측은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지식정보구축사업'중 '21세기 북한 자연.인문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으며 동영상 확보를위해 북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의 영상을 촬영중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12월 사이트가 본격 가동되면 앞으로 5년간 계속해서 콘텐츠를 보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미 총 20권 분량으로 발간된 '조선향토대백과'에 수록된 것보다 4-5배 정도의 정보를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오후 박희태 국회 부의장 등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북한 지역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인터넷 활용방안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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