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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도난 지급 보험금 급증
입력2000-09-26 00:00:00
수정
2000.09.26 00:00:00
우승호 기자
차량 도난 지급 보험금 급증차량 도난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가 고급화, 고가화되고 있고 차량 도난이 범죄조직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차량 도난 사고와 보험금 지급액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도난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181억원으로 지난 95년의 85억원에 비해 5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도난보험금은 전체 차량 손해보험금 5,798억원의 3.1%를 차지해 지난 95년의 1.7%에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절도 차원에 그쳤던 자동차 도난사고가 최근 범죄조직과 연계돼 중국·베트남·태국 등 아시아국가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로 변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좋은 차, 비싼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도난은 계속 늘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처럼 경보장치, 차량 위치 추적 장치 등 도난방지장치 장착을 의무화해 도난사고를 줄여야 한다』며 『운전자들도 도난사고에 대비해 도난방지장치를 장착해야 하고 보험사는 장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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