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갤럭시가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올 2ㆍ4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갤럭시가 1ㆍ4분기에 이어 전체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삼성갤럭시는 브랜드스탁의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 940점을 얻어 923점을 얻은 2위 이마트에 17점 차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분기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는 신라면(12위), 제주삼다수(14위) 등 식음료 부문 대표 브랜드들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불황기에 상승세를 보이는 식음료 브랜드의 진면목을 입증했다.
이번 분기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부문은 편의점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와 각종 악재 등이 불거지면서 부문 1위인 CU는 지난 분기(41위)보다 16계단 하락한 52위로 처졌으며 세븐일레븐도 9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한편 카카오톡은 지난 분기보다 순위가 13계단 오른 15위에 오르며 단숨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부문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카카오톡 외에도 1위 삼성갤럭시를 비롯해 olleh(4위), T(22위), 트위터(27위), 페이스북(38위) 등 정보통신 부문 브랜드들이 순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자동차 업종에서 수입차는 상승했으나 국산차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BMW는 지난 분기 대비 4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라 수입차 1위 및 전체 자동차 1위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캠리는 엔저효과로 12계단 상승하며 44위로 올라섰다. 반면 국산차인 그랜저는 3계단 하락해 34위로 처졌고 쏘나타는 61위로 내려 앉았으며 아반떼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속적인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부문 대표 브랜드인 래미안은 지난 분기에 순위가 대폭 하락한 데 이어 이번 분기도 77위까지 처져 100위권 탈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olleh와 자리를 맞바꾸며 3위까지 상승했으며 인천공항도 지난 분기보다 2계단 상승하며 6위까지 올랐다. 이 밖에 대한항공, 롯데백화점, 네이버, 신한카드 등 각 부문 대표 브랜드들이 상위 10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안이 지속되면서 브랜드가치가 높은 각 부문 대표 브랜드에 대한 집중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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