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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벤처 사는 벤처' 차별화 차이

벤처기업에 대한 거품논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진정한 벤처를 찾기위한 옥석가리기도 의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래 벤처라는게 성공율 10%에 도전하는 험난한 기업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요즘 경제계에서 진행되는 논쟁은 때늦은 감도 있다.일본의 경영평론가 카타야마 오사무가 쓴 「죽는 벤처 사는 벤처」는 성공의 반열에 오른 일본 벤처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성장비결을 담은 벤처 가이드북이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저자는 벤처 성공을 확률 게임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성공한 벤처 오너들은 이렇게 말한다. 『벤처는 어드벤처가 아니다. 남들의 성공체험담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차별화라는 폭탄을 준비하라. 업계의 상식은 사회의 비상식이다. 제로에서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원동력이다. 실패하지 않은 시나리오를 쓰라. 도박에 가까운 모험심과 추진력을 갖추라.』 저자는 일본경제의 실력을 한단계 올려준 12개 벤처기업을 탐방했다.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제품을 추구하는 마쯔우라 기계제작소, 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일본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니데크 사 등. 도산한 회사의 직원들이 설립한 건축 자동화기기 제조회사 닛쇼기기는 20여년간의 장기 경영게획서에 따라 과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장을 두지 않고 생산이나 판매를 모두 외부에 위탁한 중소기업 연합군 형태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리고 시간제 무인주차장 개념을 도입한 파크 24사, 단 5명이 출범시켜 일본 바이오 산업의 기린아로 떠오른 호브사 등. 일본 벤처기업들의 성공은 새로운 창업도 상당하지만 역시 일본 특유의 전통기업들이 벤처로의 변신에 성공한 경우도 많다. 저자는 이들 벤터기업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은 여섯가지로 정리했다.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살린 경영 틈새 시장에 승부를 걸어 세계를 재패한 경우 직접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해외진출 추진 장인정신으로 독자상품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컨셉 구축 인간미 넘치는 경영자로서의 리더십 등이 그것이다. 성공한 일본의 벤처기업들은 개성과 기개를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결코 정부의 보호 밑에서 이익을 탄내지는 않았다. 그들은 독립심 하나로 세계적인 기업을 이룩해낸 것이다. 현대미디어 펴냄.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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