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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애플 상대 美특허소송 예심서 패소
입력2011-10-18 11:36:52
수정
2011.10.18 11:36:52
김정곤 기자
내년 2월 최종 판결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가 애플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예비심에서 패소했다.
정보통신 전문지 씨넷에 따르면 ITC의 찰스 벌록 판사는 17일(현지시간) 전원 공급, 전화 다이얼링 등 HTC가 자사가 독점하는 권리라고 주장한 4건의 특허에 대해 애플이 이를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정을 내렸다.
6명으로 구성된 ITC 전체회의는 내년 2월 벌록 판사의 예비심 판정 결과를 심의해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HTC 최고 법무책임자인 그레이스 레이는 예비심 판정이 나온 뒤 성명을 내고 “ITC에 항소할 만한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고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지켜낼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HTC는 지난해 5월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ITC에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아
이팟의 수입을 금지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번 판정은 HTC 등 애플의 경쟁사들이 특허침
해를 이유로 ITC에 제기한 최소 6건의 소송 가운데 처음 나온 것으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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