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퍼시스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8일 보유 주식 2만주를 한국가구산업협회와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각각 1만주씩 기부하고 3만6,000주는 퍼시스와 그 관계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360명에게 증여했다. 또 1,960주는 장내매각하면서 팀스 지분을 모두 털어냈다. 팀스 우리사주조합은 36만주(지분율 18%)를 보유하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퍼시스의 한 관계자는 “손 회장 개인 지분 정리가 끝남에 따라 손 회장은 팀스 경영에 완전히 손을 떼게 됐고, 팀스는 종업원지주회사로 최종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이번에 팀스 지분을 정리한 것은 팀스가 ‘위장 중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를 불식시키고자 꺼내든 전략으로 알려졌다. 퍼시스는 중소기업기준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대기업으로 분류되게 되면서 지난 2010년 조달시장에 잔류키 위해 팀스를 분할했다. 하지만 중소업계가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 1월13일 팀스의 종업원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고 손동창 회장과 가족, 시디즈, 바로스, 일룸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65만366주, 32.52%)을 이달 말까지 우리사주조합, 임직원, 가구관련단체 등에게 증여, 기부 또는 매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지난 1월27일과 이달 23일 보유 주식 16만주와 12만주를 각각 1주당 1만원, 1주당 8,000원에 팀스 우리사주조합에 장외매각하고 7,000주는 22일과 23일 장내매도 해 최근까지 총 5만7,960주를 남기고 있었다. 팀스의 또다른 최대주주였던 손 회장 가족, 일룸, 시디즈, 바로스 등은 21일까지 모두 지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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