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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의 찬호, 우리가 원하는 투수" 극찬

지역언론·동료들, 박찬호 칭찬 릴레이

살인적인 폭염을 딛고 시즌 4승을 거둔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24일(한국시간)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와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소개하며 '박찬호가 폭염, 근육 경련,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등 3가지 난적을 이겼다'고 보도했다. 37℃까지 오른 높은 온도에 탈수 현상으로 근육 경련까지 일어났지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 가운데 한명인 로이 오스왈트를 압도하는 투구 내용으로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이다. 또다른 지역 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박찬호가 무더위를 극복하며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포수 로드 바라하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일정한 투구 패턴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구질을 배합한 이날 투구 내용은 지금까지 본 최고였다"고 박찬호의 호투를 칭찬했다. 특히 바라하스는 "그렇게 혼신을 다해 투지를 불사르는 투수가 바로 우리들이 마운드에 세우기를 원하는 투수이며 오늘 박찬호가 그랬다"고 박찬호의 정신력이 높이 평가했다. 한편 텍사스 지역 언론은 박찬호의 호투로 휴스턴전 3연승을 거둠에 따라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 도전이 머지 않다며 기대감에 들떴다. 24일 현재 텍사스에 1.5게임차로 앞서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LA 에인절스는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강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을 벌이고 텍사스는 약체 13승31패의 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3연전을 벌이게 돼 1위 등극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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