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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충남도)] 충남 동북아중심 전략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김용웅 국토개발연구원 부원장
경제의 세계화와 함께 동북아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주변국가간 물동량선점 및 비즈니스 거점화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동북아 경제중심지 육성정책`은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전략의 하나로서 중요성을 지닌다.
동북아 물류거점과 국제업무ㆍ금융중심지 조성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 우선 공급지향적 물적기반 추구위주 전략보다는 기존의 시설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 및 국제업무기능을 활성화하고 소단위 완결형 거점구축을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마케팅을 통한 국제기업의 유치와 규제완화, 자유화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한 자유롭고 편리한 국제기업 활동여건을 마련하는데 치중해야 하며 연계ㆍ보완성이 강한 지방거점 육성시책을 병행 추진해 투자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
충남도는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지의 육성정책을 적극 활용해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충남권은 수도권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함께 물류, 첨단기술산업 및 관광여가 기반을 갖추고 있어 경제특구기능의 분담과 배후지원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충남도는 장기적이고 거대한 사업의 추진보다는 실현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은 사업에 치중하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기존의 산업기반 및 외국인 기업집적기반을 활용해 반도체, 정밀화학, 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이의 촉진을 위해 외국인 투자진흥지대 조성ㆍ추진이 필요하다. 또 수요기반을 갖춘 평택ㆍ당진항, 대산항 배후지를 물류가공ㆍ산업특화지대로 육성해 조립ㆍ가공ㆍ포장ㆍ집배송ㆍ석유화학ㆍ교역기능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 안면도 등 서해안일대에 수도권 및 대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국제관광 위락거점지대를 형성해 백제문화권과 연계한 관광문화벨트도 구축해야 한다.
이 같은 신산업 거점육성을 지역종합발전전략과 연계하는 단계적 추진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주도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지역발전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부적 발전잠재력과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이용택(증권부 차장) 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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