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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특색 살린, '봄맞이 축제'

봄은 축제의 계절이다.완연해진 훈풍을 받고 만발한 봄꽃을 무대로 전국 각 지역에서 향토축제와 행사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봄축제는 대부분 꽃과 인연이 깊다. 화사하게 핀 유채꽃밭이나 벚꽃숲을 걷고 달리면서 봄을 호흡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귀포 칠십리걷기 축제, 전통의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전주_군산 벚꽃 백리길 마라톤대회 등. 이들 행사는 향토풍물전, 사진촬영대회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곁들여 생활체육행사만이 아닌 페스티벌 행사로 진행된다. 서귀포축제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귀포시 외곽도로를 따라 걷는 행사. 지난해는 10㎞만 걸었으나 올해는 20, 30㎞ 등 2개 코스를 추가했다. 이 코스는 유채꽃은 물론 지삿개,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등 관광명소도 둘러볼 수 있어 여행코스로도 훌륭하다. 올해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일본 관광객 2,000여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참가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영덕대게 축제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게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대게요리대회 및 정품고르기, 어망뜨기대회 등을 포함해 영해별신굿, 오토바이묘기 대행진, 수상스키 시범 등이 주요 프로그램. 경주 술과 떡잔치는 전국의 술과 떡 60여가지가 전시되는 것은 물론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나라현, 중국 서안시의 술과 떡도 찬조 출연한다. 또 떡메치기, 술이름 알아맞추기, 가래떡썰기 등 흥미있는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배병만 기자BBMEN@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0/03/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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