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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다리 옛 모습대로 복원한다

교각등 처음과 똑같이 설계 2011년 완공<br>상판 들어올려 배 통과하는 기능도 되살려


부산의 명물인 영도다리가 2011년 배를 통과시키는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 부산시는 22일 최근 영도다리 확장복원을 위한 설계와 공사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 영도다리는 기존 다리가 처음 지어질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복원된다. 다만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현재의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넓히고 다리 아래로 통행하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상판이 현재보다 조금 높게 설치된다. 시에 따르면 다리의 길이는 214.7m로 현재와 같지만 폭은 18.3m에서 24.3m로 넓어진다. 또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의 높이는 현재의 7.06~7.22m에서 8.19~8.53m로 최대 1.3m 높아진다. 새 영도다리는 문화재로 지정된 기존 다리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인 만큼 교각과 상판, 난간 등 외부 모습은 처음 지어질 때와 똑같이 설계됐다. 특히 노후화로 인해 1966년 9월 중단된 도개(跳開) 기능도 40여년만에 되살아난다. 영도다리는 일제시대인 1934년 준공 이후 하루에 두 번씩 상판 일부를 들어올려 밑으로 배가 지나 가도록 했으며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 영도다리가 확장 복원되면 매년 특정한 날을 정하거나 옛날처럼 매일 상판을 들어올려 관광상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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