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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국내의약품 '장수상표' 많다

「건강을 지켜주는 약(藥)이기 때문에 그 생명이 긴 것인가?」27만여건에 달하는 국내 상표의 80%는 10년을 못넘기고 사라질 정도로 초단명하고 있는 반면 제약상표의 40%는 10년을 넘길 정도로 장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상표중 3개는 무려 40년 넘게 장수하고 있어 제약사들의 자사상표 관리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청 등록의 국내상표는 총 27만1,127건. 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아제약의 「판피린」과 동화약품의 「부채표」가 올해로 43년째 「이름을 지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판피린의 경우 지난 57년 5월 등록번호 40-2113으로 등록, 「15대 장수상표」중 9위를 기록했다. 또 부채표는 지난 57년 12월에 등록, 장수순위 11위에 올랐다. 이밖에 일동제약의 「비오비타」는 59년 9월 26일에 상표 등록해 올해로 불혹을 맞았으며 「종근당」(등록일자 60.4.15), 유한양행 「안티프라민」(62.5.30), 유유산업 「유판씨」(62.6.28)도 38년 이상 장수하고 있다. 또 제약상표의 생명이 38.8%가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어 「연료 및 공업용 유류」에 이어 생명력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제약협회 관계자는 『국내상표의 80%이상이 10년을 못 넘기는 것에 비춰보면 제약산업의 역사 만큼 제약업체들의 상표관리가 비교적 잘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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