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수원과 서울 우면동, 화성, 평택 등지에 대규모 R&D센터를 세우고 있다.
오는 5월에 완공될 예정인 수원 연구소 R5는 수원사업장 내에 지하 5층~지상 25층, 연면적 30만㎡로 지어져 1만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DS 부문 R&D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내년 말 경기도 화성에 지어지는 화성 부품연구동과 2015년 5월에 문을 여는 서울 우면동 R&D센터도 삼성전자 신기술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면동 R&D센터는 연면적 33만㎡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의 건물 6개 동이 들어서는 첨단 R&D센터로 세워질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와 제일모직ㆍ삼성정밀화학ㆍ삼성코닝정밀소재 등 그룹 내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수원 전자소재 연구단지도 현재 건립이 한창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서울과 화성ㆍ수원 등지에 건설되고 있는 R&D센터가 완성되면 3만~4만명에 육박하는 연구원들이 오로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땀을 흘리게 될 것"이라며 "회사별로 이뤄진 R&D도 여러 계열사 연구원들이 뭉쳐 연구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국내에 33개, 해외에 20개의 연구소를 가동하면서 미래 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소재의 대표적인 연구소로는 우면동의 '우면 R&D캠퍼스'와 서울대 내의 '서울대 연구공원', 가산동의 '가산 R&D캠퍼스', 양재동의 '서초 R&D캠퍼스', 가산동의 'MC 연구소' 등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OTIS 엘리베이터 창원공장을 매입했다. OTIS 엘리베이터 창원공장은 5만2,930㎡의 터에 공장과 사무실 건물 등이 있다. LG전자는 사무실 건물을 에어컨 R&D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4월께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6~7월께 완료해 가동하면 LG전자 창원공장에는 에어컨 관련 연구소가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서울에서 가동 중인 R&D센터 외에 창원 공장을 추가로 에어컨 관련 R&D센터로 활용하게 되면 전세계 가전시장 개척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