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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빚보증해소 의지 약하다
입력1998-12-01 00:00:00
수정
1998.12.01 00:00:00
기업 구조조정의 핵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의 채무보증 해소실적이 6대이하 그룹에 비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30대 기업집단 채무보증 해소현황」에 따르면 상위 5대 재벌은 지난 4월이후 9월말까지 6개월동안 모두 2조3,9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해소해 21.5%의 해소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6대 이하 그룹들은 이 기간중 총 3조9,400억원의 채무보증금액을 해소해 평균 27%의 해소율을 나타냈다.
5대 그룹은 특히 지난 97년 4월이후 1년동안 6대이하 그룹들이 모두 7조2,0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지해 33%의 높은 해소율을 보일 당시에도 겨우 7,000억원의 채무보증만을 해소해 5.9%의 낮은 해소율을 기록했었다.
한편 30대그룹 전체로는 지난 4월1일 이후 6개월 동안 총 채무보증액의 24.6%에 해당하는 6조3,354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해소율은 신호그룹이 66.7%로 가장 높고 신화대상 48.6% 신화두산 46.1% 신화삼성 43.8% 등의 순이다.
채무보증 해소방법으로는 신화여신상환이 61% 신화합병 등 구조조정 18% 신화신용전환 11% 신화입보대체나 담보전환 8% 등으로 여전히 여신상환과 합병을 통한 보증해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올들어 30대 그룹에서 87개사가 분사방식을 통해 모기업에서 분리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위장계열사 보유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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