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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분기 산업경기 침체 지속될듯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2.4분기 국내 산업경기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의 경기침체와 국내경기 위축, 통상마찰 가중 등 산업환경 전반에 걸친 악재로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21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2001년 1.4분기 산업동향 및 2.4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1개 업종 중 건설.철강.반도체.석유.공작기계.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위축 및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전자.기계.섬유.조선 등의 경기는 전년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14개 주요 산업의 분기별 생산실적을 작년 1.4분기부터 살펴본 결과, 작년도 1.4분기에는 14개, 2.4분기에는 12개의 산업이 전년 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금년도 1.4분기에는 4개 산업만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마이너스(-) 생산증가율을 보인 산업은 작년 2.4분기에는 2개에 불과했으나 올 1.4분기에는 10개 산업으로 증가, 주요 산업의 생산이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2.4분기에도 침체국면이 지속돼 10개 산업이 마이너스(-) 생산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2.4분기 국내산업의 생산활동 전망을 보면 자동차.전자.기계.전력산업이 7-8%대의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될 뿐 건설.철강.반도체.섬유.화섬 등대부분 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은 주택경기 침체와 신규물량의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4%의 수주감소가 예상되고 반도체 생산은 전반적인 공급과잉 상황하에서 전세계 경기침체와 PC 수요의 위축으로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의 경우 국내경기 부진에 따라 전반적으로 위축돼 자동차.타이어.공작기계.철강.섬유 등 주요 산업의 2.4분기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또한 반도체의 경우 주력제품인 D램의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가 예상되고 석유화학은 미.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및 국제적 경쟁격화 등으로 3.6% 감소할 예상되는 등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 침체 및 통상마찰 증대에 따라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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