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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작성]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담아라
입력2003-05-12 00:00:00
수정
2003.05.12 00:00:00
오철수 기자
취업의 첫 관문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다. 취업이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려워 지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면접의 기초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작성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가 많다. 잡링크(www.joblink.co.kr) 토크존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구직자들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몇 줄의 글로 모두 담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나 취업의 첫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는 보통 성장과정이나 학창생활, 지원동기, 자신의 장ㆍ단점, 장래포부 등이 들어가는데 인사담당자는 이를 통해 지원자의 글 전개 능력이나 논리성, 표현성, 인생관 등을 파악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자기소개서 사례를 옮겨 놓은 듯한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기가 매우 어렵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작성법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참조하는 구직자들이 많은데 차별화 된 자기소개서 작성의 출발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갖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적절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만, 불필요한 내용이 많은 경우 산만하게 보인다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신입직의 경우 내세울 만한 관련 경력이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했던 모든 활동을 나열하는 예가 많은데 지원 직종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면 과감히 삭제하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오ㆍ탈자와 같은 맞춤법, 띄어쓰기, 숫자 오류와 같은 사소한 실수도 인사담당자에게는 큰 결점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내용으로는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들 수 있다. 경력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입직이라면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입사 희망기업에 지원하게 된 이유나 동기는 확고한 주관을 바탕으로 전개하도록 한다. 평소 해당기업에 대한 자료를 모아 분석해 둔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래희망이나 포부를 밝힐 때에도 “귀사에 입사해 열심히 일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라는 막연한 표현보다는 자신이 입사했다는 가정 하에 어떠한 계획이나 각오를 갖고 직장생활을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인사담당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한다. 따라서 입사지원기업이 바뀔 때마다 자기소개서도 그에 맞게 바꾸는 정성이 필요하다.
잡링크 헤드헌팅 사업부의 강정남 위원은 “몇 백, 몇 천 통에 이르는 지원서를 보려면 중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며 차별화 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이메일과 당사 홈페이지 접수와 같은 온라인을 통해 지원서를 받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기업에서 원하는 양식이나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인사담당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직까지 이를 지키지 않는 지원자 상당하다고 한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자기소개서는 취업의 첫 관문인 만큼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내용의 충실성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맞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 취업경쟁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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