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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시황] 주거용 부동산 인기 회복조짐
입력2003-09-01 00:00:00
수정
2003.09.01 00:00:00
여름철 내내 저조한 인기를 보였던 주거용 부동산 경매물건의 인기가 8월 마지막 주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지옥션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국 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부동산 경매물건은 모두 1만1,189건으로 이중 2,291건이 낙찰돼 20.5%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이는 2주전의 20.2%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가을 이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경매 부동산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도 2주전 70.0%이던 것이 지난 주엔 72.3%로 2.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중 지역별 낙찰가율을 보면 서울이 80.0%에서 87.5%로 올랐고, 인천도 72.5%에서 83.7%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의 최근 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주택 등의 다시 상승세를 타 낙찰가율이 84.1%에서 85.3%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 토지에 대한 경매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거워 지난 한 주간 대지의 경우 81.2%, 임야는 77.6%, 논밭은 77.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 기간 중 비교적 높은 입찰경쟁을 보였던 것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17평형 아파트로 1회차 입찰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1명이 경쟁을 벌여 감정가(1억2,000만원)의 126%에 달하는 1억5,135만원에 낙찰됐다.
<이명숙 지지옥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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