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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많이 먹으면 췌장암 걸릴 위험높다"

美 하와이대 연구진 조사

핫도그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진이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양한 혈통의 주민 19만545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췌장암의 상관관계를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일본계 미국인, 백인, 라틴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자손 등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하루 40g 이상 가공육을 다량 섭취하는 사람은 소량 먹는 사람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67%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70g 이상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을 먹는 사람도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더 높았다. 그러나 가금류, 생선, 유제품, 계란 같은 음식은 췌장암 위험과 상관성이 없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량도 췌장암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대학 암연구센터 우테 노틀링스 박사는 "이번 결과로 볼 때 식품 속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보다 육류의 조리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공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 때문에 가공육의 섭취가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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