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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철도청 전산업무 아웃소싱 추진

철도청이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전산 업무를 민간 업체에 전면적으로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 및 철도청에 따르면 정종환 청장은 최근 『작고 효율적인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철도 관련 전산 업무를 모두 민간 업체에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이에 따라 민간업체 출신의 전산 기획 전문가를 정보화책임관(CIO) 보좌관으로 긴급히 채용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철도청 관계자는 『외국의 운영 사례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며 『정부 부처 구조조정안이 나오고 난 뒤 3월 중순 이후에 최종 방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이 아웃소싱을 검토하고 있는 업무는 기차표 발매 전산망 운영에서부터 기차 운영 정보망, 통합 회계망, 철도 차량 등 시설물 관리 전산망까지 대부분의 전산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업무와 관련된 인력은 137명이며, 1년 예산은 직접 투자비 160억원과 인건비 등 간접비를 합해 총 2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전문 업체가 이를 통째로 맡아서 운영할 경우 연간 경비를 최소한 수십억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철도청이 전산 업무 아웃소싱 방침을 확정할 경우 정부 공공기관의 전산 아웃소싱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가 정부의 비핵심 업무를 아웃소싱하기로 하고 대상 업무까지 선정한 바 있어 철도청이 선도적으로 나서면 전산 아웃소싱이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철도청의 아웃소싱을 수주하면 수조원대에 달하는 이 시장의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물밑 영업에 나섰다. 이미 LG-EDS시스템을 비롯해 한국IBM, 삼성SDS 등이 철도청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사전 영업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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