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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외경협추진위 건재"

국내 민간 남북경협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외 경제협력 창구를 맡고 있는 대외경제무역추진위(대경추)의 폐쇄설과 관련, 金正宇 前 위원장의 실각에도 불구하고 대경추가 여전히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30일 "대경추와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공동 주최한 나진.선봉 투자상담회가 지난 24일부터 3일간 예정대로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경추 폐쇄설에 대해서 "대경추가 신설된 무역성 산하로 편입되면서 조직과 인물의 변화가 진행중인 것이 폐쇄와 숙청으로 잘못 전해진 것으로보인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인은 "친분이 있는 대경추 간부로부터 이번 투자상담회가일본, 러시아, 중국, 영국,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등 7-8개 국가의 기업인 및 연구기관 관계자 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林泰德 대경추 신임 위원장의 구속설에 대해 "29일에도 대경추 간부를통해 林 위원장이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林 위원장의 구속설은 근거없는 낭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대경추를 폐쇄한다면 이는 나진.선봉지구 개방의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나진.선봉지구가 북한에서 갖는 경제적 의미를 고려할 때 대경추는 앞으로도 계속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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