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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시장 어려워질수록 판매서 돌파구 찾자"

MK, 해외법인장회의 주재


현대자동차가 엔저와 중국 시장 침체로 고전하는 가운데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사적 판매지원 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올 들어 상반기까지 해외 판매가 3.2% 감소한 208만대에 그쳤고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점유율은 9.5%에서 7%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지만 모두 이겨내온 경험이 있다"며 "오히려 이 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 개선과 혁신의 기회로 삼자"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말라"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포함해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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