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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온라인 마케팅 '붐'

유튜브·트위터등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br>비용 대비 효과 크고 전세계 동시 노출로 각광


기아자동차는 최근 '기아 쏘울 록'이라는 제목의 1분30초 짜리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100여대의 '쏘울' 자동차를 활용해 춤을 추는 사람과 ' SOUL ' 영문 단어 등의 모양을 묘사한 이 동영상은 현재까지 약 158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은 미국과 유럽의 네티즌을 통해 2만7,000여곳의 블로그와 웹사이트에도 올라있다. 최근들어 유튜브와 트위터 등 온라인 서비스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은 기업들이 주로 홈페이지나 포털 배너를 통해 제품이나 기업 이미지를 알렸지만 이제는 유튜브, 트위터 등으로 마케팅 창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표업체들은 각종 채널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마케팅 창구는 세계 1억명의 유저가 방문하는 유튜브다. LG전자는 지난 7월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인 '블랙라벨'의 네번째 모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으며, 삼성전자도 '옴니아'를 유튜브에 선보였다. 휴대폰, PC 등을 통해 140자 미만의 짧은 글을 올려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트위터도 홍보 및 마케팅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지난 5월 트위터 공식 계정을 개설한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공익관련 콘텐츠, 시의성 있는 기업경영활동 등을 소개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관심사항에도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있다. KT 역시 '올레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각종 공모전 및 이벤트를 알리는 공간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1,500만명 이상이 즐기는 3D 가상세계 서비스인 세컨드라이프도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다. 아모레퍼시픽, LG CNS 등이 세컨드라이프 내 기업 홍보관 등을 개설했다. 경기도는 세컨드라이프를 활용해 지난 6월 화성 전곡항과 안산 탄도항 일대에서 열린 국제 보트쇼를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5초 분량의 TV광고 제작비가 평균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3개월 분량의 공중파 방송 광고 단가가 약 7억원에서 10억원 소요된다.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기간의 제약 없이 전세계 수십 개 국가에 동시 노출이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해당 동영상이나 제품 정보를 여러 사이트에 퍼 나르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상무는 "온라인 마케팅은 활용방법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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