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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계 품질경영 바람] “CMM 레벨 올려 세계시장에 도전“

`CMM 레벨을 올려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레벨 올리기에 한창이다. CMM이란 지난 1991년 미국 정부가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의 수준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현재 모두 5개의 레벨로 나뉘며 레벨5가 최상위 등급이다. 미국 정부기관들은 SW개발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에 CMM 레벨3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최강국인 미국 정부기관의 입찰자격을 확보하는 것은 세계 시장에서 품질력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 포화상태의 국내시장을 벗어나고자 하는 국내 SI업체들은 CMM 레벨을 높여 선진기업의 텃밭이나 다름 없는 해외시장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전세계 CMM심사 대상 프로젝트의 7% 남짓에 불과한 레벨5를 국내에서 최초로 획득한 곳은 삼성SDS. 이 회사 첨단SW공학센터는 지난해 12월 레벨5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 회사는 e-솔루션사업부와 IT엔지니어링센터가 각각 지난해 10월과 11월 CMM 레벨3 인증을 받았다. LG CNS는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3개 사업부문에 CMM 레벨2 인증을 따내며 가장 먼저 국제수준의 품질 갖추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법원 등기부 전산화 프로젝트의 CMM 레벨5 인증을 따냈다. LG CNS측은 실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에서 CMM 레벨5를 인정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LG CNS는 국내 1, 2호 CMM 선임심사원을 모두 보유하는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 1월 이 회사 송정범 부장이 국내 최초로 선임심사원에 오른 데 이어 3월에는 이춘근 차장이 국내 2회 선임심사원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 계열 포스데이타는 전사부문에서 CMM 레벨4를 획득,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 대다수 SI회사들이 전사부문에서는 레벨2나 3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에서 이 회사는 전세계에서 46개에 불과한 전사부문 레벨4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획득했다. 포스데이타는 올해 자사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국제 표준의 품질인증을 받도록 기술 및 교육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SW공학센터를 설립, CMM기반의 SW 프로세스 혁신작업을 벌여온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월 전 사업부문에서 CMM 레벨3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1994년 ISO-9001/TickIT 인증을 획득한 이래 지속적인 국제품질 인증작업을 벌여왔다. SK C&C는 지난해 9월 레벨2 인증획득 이후 올해 안에 레벨4까지 속전속결로 따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올 11월 전사부문 레벨3 인증획득에 이어 내년 6월까지 레벨4에 도전할 계획이다. 신세계I&C도 올 하반기 태스크포스를 구성 내년 상반기중 레벨3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우정보시스템도 내부적으로 레벨3 기준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CMM기준이 오는 2006년부터 CMMI로 전면 개편됨에 따라 관련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CMMI는 CMM의 후속 평가모델로 SW뿐 아니라 하드웨어, 네트워크, 컨설팅 등을 포괄하는 평가 모델. SEI는 오는 2006년부터는 CMM 평가를 수행하지 않고 기준을 CMMI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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