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보기술(IT) 업종 실적회복 기대감을 감안할 때 이오테크닉스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기존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단발적인 수주에 의존하고 있는 데 비해 이오테크닉스는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다른 장비업체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 수주 중 신규제품의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부터 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공정 확대에 따라 반도체 그루빙(Grooving) 장비시장이 도래하고 있는데 이 시장을 이오테크닉스가 선점하고 있다. 내년 이후 태양전지 부문 투자가 본격화되면 가격 경쟁력과 독보적인 레이저 응용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의 관련 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층적재 기술의 하나인 패키지온패키지(PoP)장비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 기술을 2차전지 및 태양광 소재 절단, 전자주민증 등의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며 레이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 전망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불구하고 내년과 오는 2012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6.5배와 5.3배에 불과하다. 실적 전망에 비해 현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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