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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규모 5개월만에 증가
입력2001-07-06 00:00:00
수정
2001.07.06 00:00:00
6월 12억 2,600만달러LG의 필립스 제휴, OB맥주 지분매각 등 유럽지역의 대형 외국인 투자프로젝트 성사에 힘입어 6월 중 외국인 투자규모가 5개월 만에 증가했다.
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 중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기준)은 12억2,6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6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33억7,7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월부터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마이너스 행진이 계속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신고 건수는 330건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2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금액은 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억3,600만달러보다 16.8% 늘었고 투자건수로는 1,966건으로 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특징을 보면 유럽연합(EU)의 투자액수가 크게 늘었고 대형 투자보다는 소액투자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EU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7% 늘어난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26.4%, 61.6% 감소했다. EU지역 외자유입이 늘어난 것은 6월 중 LGㆍ필립스의 브라운관 합작이나 OB맥주 지분인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금액 및 비중은 지난해 ▲ 미국(10억3,900만달러, 18.1%) ▲ 일본(10억2,900만달러, 17.9%) ▲ EU(8억2,200만달러, 14.4%) 순에서 올해는 ▲ EU(17억700만달러, 25.5%) ▲ 미국(7억6,500만달러, 11.4%) ▲ 일본(3억9,500만달러, 5.9%) 순으로 바뀌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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