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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황] 은행·증권 약세 두드러져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16.17포인트(1.13%) 하락한 1,412.4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혼조세에 따라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뒤 한때 1,4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인이 5,031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05억원, 560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은행(-3.08%)과 증권(-2.32%)을 비롯해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경기방어업종인 통신(1.04%)만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0.86% 하락했고 포스코와 한국전력도 각각 0.35%, 1.31%하락했다. 현대중공업(-3.37%)과 현대모비스(-2.88%)의 낙폭이 두드러졌지만 SK텔레콤(1.70%)과 KT(0.81%)는 올랐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각각 0.33%, 0.11% 상승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날 현금 확보 계획을 밝히면서 금호석유가 3.94% 올랐고 STX조선해양도 2,100여억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를 호재로 3.0% 올랐다. 넥센타이어(4.90%)와 한국제지(0.61%)도 실적 개선 기대에 상승했다. 반면 대우차판매는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4.68% 하락했다.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 우려가 고조되면서 방산주인 휴니드가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4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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