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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수해복구 민생탐방을 마치고 3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7ㆍ11 전당대회 후 강재섭 대표에게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마지막으로 충북과 경북ㆍ전북 지역을 순회하며 수해복구 민생탐방을 해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독자적인 행보를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잇따라 참석해 ‘바다이야기’의혹 등 정치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 논의에 동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현장 방문 활동을 설명하고 수해복구 대책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의원도 돌아왔다. 지난 2004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하고 8월 미국 유학길에 오른 지 2년 만이다. 추 전 의원은 귀국 후 한양대 국제학 대학원 초빙교수로 9월 학기부터 강의와 연구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 전 의원은 귀국 전 한 언론사와 전화통화에서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거나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고 남북 관계와 통일에 관한 책을 더 읽는 등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분간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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