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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창조 마인드, 모든 분야로 확산시킬 것"

■ 최양희 미래부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학계와 관련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전격 경질되고 최 후보자가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미래부가 주도하는 '창조경제'의 성과 창출에 가속도가 붙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후보자는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듯 13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조경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주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창의·도전·융합 정신을 과감히 도입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창조경제에 참여하는 모든 이와의 소통과 화합을 최대한 끌어내 창조 마인드가 모든 분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지난 1975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전기통신연구소, 프랑스 국립정보통신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91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평소에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통한 다양한 산업과 기술의 통합을 강조하고 네트워크 중심으로 인터넷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래인터넷포럼을 설립해 미래인터넷 연구개발을 선도했고 1990년대 초반 교육전산망본부 및 9개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특히 멀티미디어통신·이동통신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개인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이력 덕에 후진양성과 연구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학회활동과 각종 정보통신 분야 단체의 장을 맡아 과학과 기술 부문을 융합하고 발전시키는 데 노력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돼 기초과학 분야 육성을 통한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에 힘써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수리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 등 '기초과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분야를 육성하는 재단인 만큼 미래부의 또 다른 축인 과학정책도 무난히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의 핵심정책인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게 과학기술 분야인 만큼 그 부분에 동기를 부여해서 이 사이클을 가속화시키고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1955년 강원 강릉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 박사 △한국정보과학회 회장 △미래인터넷포럼 의장 △지식경제부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 비상근단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및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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