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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중종이 연인으로 변신?

도지원-최종환, SBS새 드라마 함께 출연SBS 사극 '여인천하'에서 후궁 경빈과 중종 역을 맡아 열연중인 탤런트 도지원-최종환이 30대 연인 커플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는 새 아침드라마 '엄마의 노래'(월~토요일 오전8시30분ㆍ사진)를 오는 4월 1일부터 방송할 계획이다. '여인천하'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도지원은 '작서의 변' 사건으로 4월 8일 방영분 이후 이 드라마에서 사라지는데, 비슷한 시기에 현대물로 자리를 옮겨 남편 역의 최종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모녀 3대의 삶을 보여줄 예정인 이 드라마에서 도지원은 20세에 미혼모가 된 뒤 어린 딸을 홀로 키워 온 주인공 현명혜 역을 맡는다. 또한 최종환은 명혜의 대학 시절 동갑 친구로 명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지금껏 간직해 온 출판사 사장 이상욱 역으로 분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팔자 센 여자' 취급을 받았을 '미혼모' 캐릭터가 '순수한 사랑'을 표현할 주소재로 잇달아 부각되는 현상도 눈길을 끄는 부분. 명혜의 딸 수진역은 신인탤런트 홍수현이 담당하는데 그녀 역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쓴 채 '어린 엄마'가 된다. 추후 결혼하고 시댁 생활을 하며 늘 당당히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간다. 이와 함께 명혜의 친구로 역시 독신인 오경진 역으로 탤런트 박현숙이 출연한다. 명혜와는 친자매 같은 사이인 경진은 상욱이 명혜를 사랑하고 있음을 안 뒤부터 그녀와 연적 관계가 된다. 또 수진의 친아버지 강준기 역으로 김민수가 나와 상욱과의 사이에 장애물로 작용케 된다. 탤런트 사미자는 명혜의 어머니 조순임 역으로 분한다. 한편 명혜는 이미 18세 대학생 딸을 둔 터라 극중 나이 38세로 설정돼 있다. 이는 도지원의 실제 나이보다도 많은 것. 두 사람이 '모녀'라기 보다는 자매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점은 어쩔 수 없이 감안해야만 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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